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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tory

고객은 항상 옳다? - 가슴 3개 달린 여자

얼마전, 미국의 한 여성이 '더이상 남자들과 데이트하기가 싫어서 덜 매력적으로 보이고 싶다'라는

다소 황당한 이유로 가슴을 3개로 만드는 성형수술을 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구글 via Facebook


그 여성의 행동도, 그 이유도... 전 이해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그 여성에 관한 기사를 보면, 

본인이 원하는대로 가슴을 만들기 위해 50여 명의 의사를 만나 수술을 요구했지만 대부분의 의사들에게 수술을 거절당했고,

어렵게 한 의사가 수술을 수락하여 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환자의 요구대로 가슴을 3개로 만들어주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이었을까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 '환자가 해달라고하는데, 의사가 해줘야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얼굴'에 관한 치료를 하다보면,

간혹, 환자들 중 필요없는 수술을 무리하게 해달라고 하거나,

당장은 어떨지 모르지만 나중에 얼굴을 망칠 수 있을 만큼의

과도한 수술을 요구하는 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참 난감합니다.


물론, 얼굴 수술 뿐만 아니라 모든 환자를 위한 치료는,

환자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해 치료의 방향을 결정하게 됩니다.

다만, 그것이 건강을 악화시킬수 있는 행위라면 거절하고 환자를 설득해야 할 것입니다.

- 의사는 '사람의 건강을 보호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지식이나 왜곡된 의학 정보로,

환자가 잘못된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을 의사에게 요구하는 경우(마치, 가슴을 하나 더 만들어 달라고하는 것처럼..),


의사는 환자가 정말 옳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요즘 대부분의 병원들은 환자를 칭할 때 '고객님'이라는 단어를 씁니다.

더 나은 진료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병원의 '의지'를 나타내는

나쁘지 않은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고객은 항상 옳다'라는 말과 달리,

환자는 항상 옳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 대부분의 경우 환자는 옳지만, 반드시 '항상'은 아닙니다.


-건강한 턱 아름다운 얼굴 이야기, Dr.권민수-


P.S.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마지막 문장은 이렇습니다..

'비록 위협을 당할지라도 나의 지식을 인도에 어긋나게 쓰지 않겠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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