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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FStory/기타

사랑니-빼지 않으면 앞니가 삐뚤어진다?

[관련된 이전 글 - 2012/05/09 - [OMFStory] - 사랑니에 관하여]


삐뚤어진 치열을 바로 잡는 교정치료,


 힘든 교정치료가 끝난 후에 다시 이가 삐뚤어지게 된다면, 환자도 의사도 모두 황당하고도 괴로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 괴로운 일이 교정치료 후 낮지 않은 빈도로 발생하며, 이 때문에 치과의사는 교정치료 후 안정된 결과를 지속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환자들은 잘 모를 수도 있지만 이러한 노력들은 교정치료를 처음 진단하면서 부터 시작됩니다. 시작도 하기 전에 마무리되었을때 어떻게 안정된 상태로 지속시킬 수 있는지 치료 방향을 잡을 것이가를 고민하는 것인데요. 이처럼 교정치료후 치열의 ‘안정성 유지’가 치과의사에게 주는 스트레스는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가끔 교정치료를 마친 환자들 중에 사랑니를 빼기 위해 구강악안면외과를 찾는 환자들이 있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힘들게 해놓은 교정치료를 사랑니때문에 망칠까봐’ 발치하러 오는 분들입니다.
 사랑니는 우리 치아중 가장 후방에 위치하는 치아이고, 특히 옆으로 나 있는 경우에는 양쪽 사랑니가 전체 치열을 앞으로 밀어서 앞니를 틀어지게 한다거나 한쪽만 나 있는 경우에는 이 힘이 한쪽만 작용하게되어 치아의 정중선이 틀어질 것만 같은 생각을 할 수 있겠지요.


사랑니가 치열을 망친다??
 심지어 치과의사들도 이러한 가정을 사실로 받아드렸던 적이 있습니다. 약 50년전(1960년대) 일인데요. 하지만 현재는, 최근 논문(최근이라 해봐야 1990년대 후반이지요..)들에 의해사랑니와 앞니의 총생(叢生, crowding of teeth, 복수의 치아의 위치이상으로 이가 삐뚤빼뚤한 상태)은 상관이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약 50년전에는 사랑니에 의해 앞니의 총생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약 20년 전부터는 사랑니와 앞니의 총생은 상관이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교정치료 후 재발
 교정치료 후 재발은 여러 원인이 있지만 치아가 원래상태로 돌아가려하는 치아의 회귀성향이 큰 이유가 됩니다. 완전히 치료 전의 위치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지만, 치과의사가 가져다놓은 위치로부터 조금이라도 원래의 위치로 돌아가려는 작은 반항들이 치료 후에 재발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또 치아는 항상 전방으로 움직이려는 성향이 있습니다. 큰어금니 두 개 중에서 앞의 큰어금니가 빠져 공간이 생기면 나중에 뒤 큰어금니가 그 공간으로 쓰러지는 것이 이러한 현상을 말해줍니다. 이러한 현상은 큰 어금니뒤에 사랑니가 있든 없는 발생합니다. 치아는 턱뼈 안에서 가만히 있는 것 같지만 처해진 상황에 따라서 계속 움직이는 역동성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연유로 교정치료 후에도 치아는 가만히 있지 않는 것입니다.

 교정치료 후 이가 다시 비뚤어지는 것은 어느 정도 치료의 한계일수 있으며 이것에 사랑니의 존재유무는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다시말해 교정치료 후 재발은 사랑니가 있다고 해서 일어나고 사랑니가 없다고 해서 일어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는 말입니다. 사랑니가 교정치료후의 치열을 망치지는 않습니다.


사랑니의 매복상태와 앞니의 총생은 둘다 ‘턱뼈의 부적절한 성장’에 의한 피해자(?)들이니니,

사랑니를 너무 미워하진 마시기 바랍니다.^^



-건강한 턱 아름다운 얼굴 이야기, Dr.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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