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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외과

Becoming an OMFSurgeon - Oral & Maxillofacial Surgeon (5) [집도식] 전공의 2년차 봄...구강악안면외과에서는 '집도식'이라는 행사를 합니다. 집도식(執刀式)은 처음으로 집도의가 되어 수술을 진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전공의는 수련과정에 있는 의사로 구강악안면외과 전공의의 경우, 단독으로 수술을 집도할수는 없고, 지도교수님의 입회와 지도하에만 수술을 집도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아무때나 가능한 것이 아니고, '집도식'을 치른 이후에 집도의 후보가 될 수 있지요.^^ 저희 과에서는 매년 전공의 2년차가, 집도식 대상이었습니다.. 간단한 수술이지만, 절개부터 봉합까지 처음으로 집도의가 되어보는 일이므로 외과의에게는 매우 영광스럽고도 의미있는 행사라 할수 있습니다.은사님께 집도를 위한 수술용 칼을 넘겨받는 순간은 정말 감격스럽기까지 합니다..^^; 수술이 끝나면 집도했던 칼은 깨.. 더보기
Becoming an OMFSurgeon - Oral & Maxillofacial Surgeon (4) [의료봉사] 2003년 12월.. 곧 크리스마스를 맞기 위해 들뜬 분위기에 전공의 1년차 후반을 보낼 무렵, 베트남의 구순구개열 환자를 위해 일본구순구개열학회 소속 일본 구강외과 선생님들과 연합하여 의료봉사를 떠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제 수련 지도의이신 신효근 교수님께서는 매년 베트남에 구순구개열 환자들을 위해 의료봉사를 가시는 분이신데, 마침 저에게도 기회가 주어져 교수님과 함께 베트남으로 의료봉사를 떠날수 있게되었지요. - 신효근 교수님께서는 정년퇴임을 몇년 앞두신 지금도 구순구개열환자의 수술을 위해 매년 세차례씩 베트남에 의료봉사를 가십니다.대학 시절 전공 수업시간에 어느 교수님께서 '의료봉사는 의사 면허증 받고나서 하는거다.'라는 말씀을 실천할 기회가 나에게도 주어진 것이었지요.^^ 졸업후 면허증 받기도 전에.. 더보기
Becoming an OMFSurgeon - Oral & Maxillofacial Surgeon (3)[입국식] ‘구강외과 먹이사슬의 가장 바닥’인 인턴 시절을 보내고, 레지던트 1년차가 되어 드디어 제 ‘담당 환자’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병실주치의(입원환자 전공의 주치의)가 되는 것인데, 이 시기가 환자들에게 가장 가까이 갈 수 있는 시기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아는 것은 별로 없지만, 자기 담당 환자들을 케어하기 위해, 가장 많이 고민할 때고, 윗년차 선생님들과 교수님들께 가장 많이 깨지는 때이기도 하지요. 그래도 먹이사슬에서 한칸 올라왔기 때문에, 그 아래 인턴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위로가 되는 일인지 모릅니다. 제 아래 년차들도 ‘픽스턴’이 었기 때문에 인턴치고는 꽤 쓸만한 인재들이라, 힘든 주치의생활에 정말 큰 보탬이 되었지요. 레지던트(전공의)가 되면 ‘입국식’이라는 것을 하게됩니다. 제 의국에서는 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