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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FStory/턱교정수술, 양악수술

삼악수술, 사악수술? - 위턱교정수술과 동시에 시행하는 분절골수술

최근 환자들 중에 ‘삼악수술' 혹은 ‘사악수술’을 물어보시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저도 생소한 수술명이라 질문들 받고 살짝 당황하기도 했지만,

환자분께 조금 더 설명을 들어보니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과 같이 위턱과 아래턱을 동시에 수술하는 턱교정수술을 '양악수술'이라고 합니다.
양악수술을 시행할때, 추가로 분절골수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관련글 링크 - 양악수술-兩顎手術, Two-jaw surgery, Bi-jaw surgery]

[관련글 링크  - 돌출입수술 - 전방부 분절골 절단술, Anterior Segmental Osteotomy (ASO)]




이 경우 수술해야할 턱이 ‘양악’의 2개에서 3개 혹은 4개가 된다하여,
요즘 이 수술법을 ‘삼악수술’, ‘사악수술’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수술명은 정식 의학용어는 아닙니다.

새로운 명칭이라 수술법도 새로울 것처럼 생각될수 있지만, 수술법 또한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구강악안면외과의 턱교정수술 치료분야에서 예전부터 시행해오던 수술입니다.

이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심한 돌출입과 비대칭이 동시에 있는 부정교합 환자나, 위턱뼈의 폭이 심하게 좁은 경우, 앞니의 각도가 위턱수술 단독으로 시행하기에 부적절한 경우 등...
몇 가지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이 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따라서 전체 턱교정수술 환자로 볼때 양악수술과 분절골 수술이 동시에 필요한 환자의 비율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그림] 위턱교정수술과 동시에 분절골 수술을 시행하는 모습. Karl-Erik Kahnberg & Catharina Hagberg. The Approach to Dentofacial Skeletal Deformities Using a Multisegmentation Technique. Clin Plastic Surg 34 (2007) 477–484 발췌


이러한 수술은 양악수술로 인한 합병증과 분절골 수술의 합병증의 위험성이 모두 있으므로 매우 신중하게 수술계획을 세워야합니다. 환자 또한 이러한 합병증 발생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수술을 결정해야합니다.

수술방법이 새롭고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양악수술이나 분절골수술 단독으로 시행하는 것보다 수술적 외상을 더 가하게 되기 때문에,
양악수술과 치아교정치료로 치료가 불가능한 심한 부정교합 환자에게만 제한적으로 시행해야 합니다.

회복기간은 위턱과 아랫턱을 수술을 시행한 경우나, 거기에 전방부 분절골수술을 추가해서 시행한 경우 둘다 비슷합니다.

제한적인 상황에 신중하게 선택되어야할 수술이
‘삼악수술’이니 ‘사악수술’이니 하며

신의료기술인 것 처럼 알려지는 것은 올바르지 못합니다.


자칫 무분별하게 환자들에게 권유되어 시행되다가
나중에 ‘사악한 수술’로 알려질까봐 두렵습니다.


-건강한 턱 아름다운 얼굴 이야기, Dr.권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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